모리= 2006. 9. 22. 02:33
이사하고 나니 아주 오랜만에 내 방이 생겼다.
책상과 책장을 놓으니 그럴 듯 하다.
올 들어 두 번째 이사.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겠지?

여전히 어렵고 그립고 괴롭고 보고싶은데
가장 큰 감정이 두려움이라
이제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마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 그렇게 생각해.
과감하게 돌아서는 쪽이
서로에게 나았을 수도 있겠지.
그러다 이 곳에서 방 하나씩을 가지고 사는 것도 참 좋았을 거라고
문득 생각해 본다.

이번 집에선 좋은 일들만 많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