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

목요일 얘기

모리= 2008. 5. 8. 10:38
다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

다른 것을 온전히 그것으로 받아들이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내가 가진 어떤 것으로 대체해서 생각하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어제 왜 기분이 안 좋았을까를 생각해보니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나와 타인의 방식 때문에,
나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또 다른 사람에게도 화가 났던 거 같다.
화?
아니, 서운함인가?

이건 이거고, 이래서 이렇고-
아무리 설명해 봤자,
돌아오는 대답이,
그래, 결국 그거잖아
로 정리되는 한 마디라면
입 아파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나.
그런데 나 역시 늘 그런 치환의 방식으로 많은 말들을 내 식으로 바꿔버리고 말았으니,
그런 나를 보게 됐으니 속상한 건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생각들은 아침에도 여전하고


오늘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