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2008. 6. 21. 03:22
나름대로 뿌듯한 하루.
적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사실 약간 술에 취했다.

근10년만에 다시 본 비정성시는 내가 기억하던 영화와는 달랐고
좋았고 좋았다.
인사동에서 명동까지 걸으며 나눈 이야기도-비록 배는 고팠으나
좋았고
예전처럼(?) 앉아있던 커피빈도 그랬다.

기억들은 때때로 자기 멋대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았던 순간들의 공기 같은 건 바뀌지 않는 거 같다.

오랜만에
한적한 동네에 와서 술 한 잔을 하고

알딸딸하지만
헤헤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