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2009. 2. 13. 00:51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무사히 버스에 세이브.
비가 살짝 내린 산길에는 먹을 갈았을 때의 검은 냄새가 났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적은, 이제 슬슬 봄이 돼 가나.

할 일을 제쳐두고 온 컴퓨터를 뒤져가며 네덜란드 여행 사진을 찾았지만
없다.
깨끗하게 포기.
혹시 씨디로 구워놓았을까 싶어 씨디를 찾다가 600일 기념 노래모음집을 발견했다 ㅋㅋ
그걸 발견하고 룸메와 나의 첫 마디.
"600일이라니 완전 초기때인데!"

낡은 우리들만큼 낡은 노래들이 들어있던 씨디.
우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잠깐 궁금해졌다.

그러고 보니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달라져서 노래를 씨디로 구워서 듣지 않고 바로 파일로 듣는다!!!!
시대를 초월한 우리의 사랑?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