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게으름

월화수목금토일2008. 3. 7. 16:37

뒹굴거린다.
어제 피곤했잖아,
하고 나에게 면죄부를 준 후에
길모어 걸스를 두 편 보고 대충 밥을 먹고 일을 빙자한 메신저 토크에 열중하면서 커피를 세 잔이나 들이켜서 이제 남은 커피가루가 없다.
원래 사무실에 가서 카메라도 챙기고 촬영 계획도 세우고 그래야 했는데, 훈늉하시고도 아름다우신 기잉님이 '내가 가져와도 돼'라고 한 한 마디에 나는 또 나에게 면죄부를 주어 버려서
결국 아직도 집.

이제 슬슬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또또를 보러가야지.
게으른 하루는 좋구나. 햇살도 따땃한 것이.


+) 게으름에 어울릴 법한 라운지 음악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