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일요일

월화수목금토일2008. 7. 27. 13:27

귀를 뚫는 꿈을 꾸었다. 왼쪽 귀에 구멍을 내달라고 하면서 귀를 뚫어주는 사람의 손이 더러운 걸 보고 한숨을 쉬었다. 왼쪽 귀에는 두 개의 구멍이 뚫리고 피가 많이 나왔다. 나는 무슨 전쟁의 포로 같은 것이어서 기차를 타고 도망을 다녔다. 다리 한 쪽이 말을 듣지 않아 빨리 뛸 수가 없었다. 귀에서는 계속 피가 났다.

깨어났는데 꿈이 너무 생생해서 적어놔야지 했다. 그런데 이거적 하고 나니 기억이 잘 안나서 답답하다. 기뻣다가 슬펐다가 속상했다가 괴로웠던 밤. 꿈은 하루씩 늦은 감정들을 가지고 나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