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월화수목금토일 +141

월화수목금토일2007. 10. 28. 15:31

어젠 하루 종일 바빴어요.
얀양에서 수원으로 수원에서는 융건릉과 화성행궁으로
그리고 다시 안양으로 영등포로 마지막에 남양주 집까지 오기 위해
하루 꼬박을 보냈지요.
밤 12시가 되어 집에 도착하니 컴퓨터를 킬 여력도 없이 피곤해서 씻자마자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제는 피곤했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오랜만에 나무 많은 곳에 가서 숨을 쉬니 머리도 맑아지고
같이 다녔던 공부방 꼬맹이들의 재잘거림도 재미있었고
그 아이들과 벅적거리며 먹었던, 오래된 중화요리집의 옛날 자장면도 맛이 있었어요.
복잡한 서울 지하철 속에서 우울하기만 했던 마음이
조금 여유를 찾고,
아 어찌 되었든 사는 게 아직 살 만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복작이며, 소박하게
사람들과 함께, 내 짝지와 함께 사는 미래를 그려보며
즐겁게 살아야지 했어요.

쿵짝쿵짝
즐거운 음악도 함께-


월화수목금토일2007. 10. 19. 03:51
오랜만에 늦은 밤 편집실에 있다.
촬영본을 보면서 고개를 휘젓다가도
화면 속에 사람이 너무 예뻐서 함박 미소를.

새벽이 가까워오니까 얘기가 막 하고 싶어진다.
나 이런 얘기가 하고 싶었어,
이런 걸 만들고 싶었어,
옆 사람에게 수다를 막 떨고 싶지만
지금 내 옆엔 nobody.

천천히 천천히
그치만 조금더 빠르게

보고 싶은 얼굴들이 슈루룩 지나가는 밤-

그냥

월화수목금토일2007. 10. 17. 19:26
그냥 새롭게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거창한 마음을

온라인의 위치를 옮기는 것으로 대신해보다.

지겨움

월화수목금토일2007. 4. 21. 13:41
한 번 뜰거라고 생각하니 더 일이 싫어지는 지도 몰라.

요즘 재미난 사이트가 많아져서 인터넷을 키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미투데이, 스프링노트, 플로그, 등등.

놀고싶다.

계속계속 쳐다봐도
너무너무 좋아서
이거 이러다 바보가 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그래서 투정도 부려보다가
그렇게.
보낸
너무나 행복했던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