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호어스트의 포스트잇 +79
요즘 계속 힘들고 우울하고..
되는 일도 없는 것 같고, 영화 주인공은 자꾸 약속을 펑크내고....
결정적으로 돈도 떨어져 갑니다.

견뎌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아요.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은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구하는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당분간은 쉬면서 마음을 추스려야겠습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미안해............






















* 지뢰를 밟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HN: 모리~
직업:다큐멘터리 제작자!
병:나대는 병
장비:작업실 반씨 / 일오공과 에이원과 에치삼 / 아이맥 ㅎ
성격:개지랄
말버릇: 까댐
신발 사이즈:240-250
가족 : 부와 모, 이쁜 여동생, 또또와 수키, 룸메

▼ 좋아하는 것 

[색]네이비!
[번호] 1 3 5 7 9
[동물]고양이 
[음료]커피
[소다]자몽에이드
[책]  지금 책상 위에는 순간 영작법 ㅎ
[꽃]소국

[휴대폰은 뭐야?]이름 모르는데;; 2년 넘은 모토로라 슬라이드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며칠은
[난투에 참가한 적 있어?]몇 번
[범죄 저지른 적 있어?]걸린 적은 없어
[물장사/ 호스트로 오인받은 적 있어?] 부모 잘 만나서 다행인 줄 알라고 사주보는 아저씨가;;
[거짓말 한 적 있어?]매일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어]매일
[친구와 키스 한 적 있어?]  흠... 그 땐 그 앤 이미 친구가 아니었어 ㅎ
[누군가의 마음을 가지고 논 적 있어?]놀지는 못했지만 미안한 적은 있어
[사람을 이용한 것은 있어?] 이용당했다고 생각할 사람은 있어
[이용 당한 것은?] 꽤..

[머리 염색은?] 7년 전에 해 보고 안 해 봤어
[파마는?]지난 달까진 폭탄 머리
[문신 하고 있어?]하고 싶다
[피어스 하고 있어?]노노
[컨닝 한 적 있어?]  당연하지
[제트 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야?]아니
[이사갔으면~ 하는 데 있어?]안드로메다
[피어싱 더 할 거야?]안 했다니까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좋아하진 않아
[글씨체는 어떤 편?]나쁜 편
[웹 카메라 가지고 있어?]아이맥에 있네
[운전하는 법 알아?]  몰라
[무엇인가를 훔친 적 있어?]응
[권총 손에 넣은 일 있어?]사격장 갔을 때


[지금 입고 있는 옷]츄리링-
[지금의 냄새는]샤워코롱 ㅎ
[지금의 테이스트]치약맛
[지금 하고 싶은 것]슬립..
[지금의 머리 모양]귀찮아서 머리띠로
[듣고 있는 CD]오아시스 신보 꺄!!!!!!! 졸 좋아
[최근 읽은 책] 그녀에게 말하다
[최근 본 영화]미쓰 홍당무
[점심]못 먹었어
[마지막에 전화로 말한 사람]룸메이트
 [첫사랑 기억하고 있어?] 지금 사랑이 첫사랑 ♥
[아직 좋아해?] 당연하지 ♥ ♥ ♥
[신문 읽어?]요즘은 거의 무료신문


[동성애자나 레즈비언의 친구는 있어?] 응
[기적을 믿어?]기적 신봉자 +_+
[성적 좋아?]끙. 랜덤
[자기 혐오 해?]어쩌다. 요즘 같은 때
[뭐 모으고 있어?]베바갤 공구;;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있어?]  몇 명. 근데 그들도 그럴지는;;;;;
[친구는 있어?] 아마도?
[자신의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無



눈팅만 하던 자그니님한테 낚이다.


 ▼ 봐 버린 사람은 바빠도 해 주세요.
※포스트 제목을 「학교, 일 등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로 할 것. 지뢰 배턴입니다.

▼ 보자마자 하는 바톤 ← 이것 중요
※본 사람 반드시 할 것… 바로 할 것.

요즘 블로그가 무플지옥이라 얼마나 사람들이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후후 기대하겠엄.

오랜만에 만난
개념 만화!

하지만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흑

100을 주면 100을 기대하게 된다.
50을 주면 20만 받아도 괜찮다.
100을 주기 힘든 이유.
90을 주고 나머지 10을 가지고 안달해야 하는 이유.

할머니가 얼굴을 다쳤다.
잔뜩 멍이 든 얼굴을 하고 나를 보는데
다리가 자꾸 저릿거렸다.
분명 우리에게 준다고 김치를 담그면서 그랬을 것이다.
커다란 다라이에 몸을 숙인 채 무와 배추들을 휘젓다가
휘청.
받아든 김치를 집에 돌아와 작은 통으로 옮겼다.
새빨간 겆절이는 맛있었다.

관련 기사 [중1 일제고사 폐해 논란, ‘진단’ 간데없고 ‘등수’만 나부껴- 한겨례]


관련 글 [일제고사 단상 : 종이 감옥 속의 아이들]

벌써 15년도 지난 일이다.
나는 그 때 경기도 산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신도시가 되어 삐까번쩍 커졌지만 그 때만 해도 신도시를 막 건설하던 중이라 산과 논과 시장과 공장이 섞여있던 동네였다. 나와 동생, 그리고 몇몇 친구들은 논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기도 하고 산으로 삐라를 줏으러 다니기도 하고 그러다 우연히 수정 같은 걸 주워서 자랑하기도 하고 귀뚜라미도 잡아서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던, 나름 순박한 아이들이었다. 나는 동생이 함께 있으면 대담한 척 하느라 동네 공터에 불도 지르고, 쌈도 벌이곤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간이 작아서 학교에선 착하고 올바른 학생이었다. 정말 그랬다. 잠을 못 이겨 지각을 하던 것 빼고는 학교에선 큰 말썽 부린 일이 없었다.
4학년 때 일이었다.
그 때 담임의 얼굴은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생각하면 김을동을 닮았다. 볼 양쪽에 축 쳐진 살이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늘 두꺼운 화장을 했고(그 때 그 시골학교에 그런 선생은 흔치 않았다) 정장을 입고 다녔으며, 학부모 모임을 자주 만들었고 부모에게나 애들에게나 강남 8학군 이야기를 하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하던 사람이었다.
(대략 이런 얼굴..)

착하고 배운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어린 날의 나는, 그래서 공부도 곧잘 했고 4학년 당시에는 반에서 5등 정도 되었다. 특별히 칭찬해주는 부모도 없고 하여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나 높은 등수에 대한 희열 두 가지 모두 없었다. 그냥 재미있었다.
그 때 무슨 시험이 있었다. 월말고사였나. 근데 그 시험 이틀 전에 담임이 자리를 바꾸었다. 1등과 꼴지, 2등과 꼴지에서 두 번째, 3등과 꼴지에서 세 번째... 이런 식으로 성적 등수순으로 앞뒤 다섯명씩을 짝을 지워 앉혔다. 대체로 앞 등수 아이들이 여자, 뒤가 남자 아이들이었다. 담임은 책임지고 짝을 공부시키라고 말했다. 그냥 그런 줄 알았다.
시험 당일, 담임들은 서로 다른 반으로 들어가서 시험 감독을 했다. 아침 조회가 끝나고 나가기 직전, 그녀는 내 책상 앞으로 와서 그 무서운 얼굴을 들이대고 내게 말했다. "쟤 성적 안 좋으면 니 책임이다."

나는 얼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짝과 나 사이에는 가방 하나와 가림판이 올려져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해야 했던 나는, 전 시험 모든 과목의 내 답안지를, 천천히 그 애에게 보여주었다.
너무너무 떨렸다. 우리 반에 들어와 시험감독을 하던 선생님에게 걸릴까봐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다른 애들도 이렇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도 했는데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나는 시험을 망쳤다. 재미도 없었다. 그 전에는 시험을 보는 게 내가 뭘 알고 있는지 그런 걸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고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날 이후 시험은 내게 공포가 되었다.

나는 시험을 망쳤지만 그 아이는 성적이 조금 올랐고, 다른 아이들도 잘 보여줬는지, 잘 가르쳐줬는지 그 시험에서 우리 반은 전교 1등을 했다. 담임은 기뻐했지만 나는 너무 괴로웠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나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되지 못했다. 시험이 무서워졌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 조금 오바하면 나는 그 때부터 삐뚤어져버리고 만 것이다!

이름도 웃긴 이 일제고사를 다시 부활시킨 고 놈의 쉐이는
선거 때 티비 토론회에 나와서도 졸라 당당하게 '내가 바로 일제고사를 부활시킨 사람입네'하고
떠들어댔다.
그 당당함이 우스웠지만, 그가 다시 당선된 서울에 살고 있는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어떤 아이는 나처럼 될 것이다.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던 아이가, 일렬로 등수를 매기는 저딴 시험 때문에 그 즐거움을 잊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을 볼 때 등수에 따라 그 급이 매겨질지도 모르고, 저딴 시험 때문에 부모에게 혼나고 학원을 하나 더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왜 학교를 자꾸 배움을 싫어하게 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할까.
뭔갈 알아가는 건 참 즐거운 일인데 ...

백지 답안을 낸 용기 있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제 고사 반대를 위해 애쓰는 청소년 활동가들이나 선생님들에게도.
진짜 한 80%정도가 백지를 짠 내줘야 될텐데....

근데 뭐.... 사실 지금 일제고사만이 문제겠는가.....에후
열 받는 밤.

9497

호어스트의 포스트잇2008. 10. 15. 02:13
매년 돌아오는 태어난 날이 무슨 의미겠느냐마는
그냥 버티고 사는 게 기특해서 다들 축하라는 거 하나봐.

생일맞이 미용실 방문을 하였는데,
내 머리를 손질해준 쌤이 머리 피니까 너무 착한 얼굴이 돼 버렸다고 했다.
첨에 미용실 들어올 때는 무서웠다고 ㅎ
착한 얼굴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니 룸메는 적응이 안 된다고 한다.
나도 벌써 머리 잘라버리고 싶다.
올해만 머리 스타일을 몇 번을 바꾼건지...
참 싫증을 잘 내는 인간이구나.

어쨌든 가을엔 먹을 게 많아서 가을에 태어난 게 좋다.
오늘은 마음껏 폭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