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dAy nigHt
월화수목금토일2009. 4. 21. 00:59
외로운 날에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습관적으로 찾게 된다. 혹시 RSS가 읽지 못했을 새 글이 있을까 저장된 열댓개의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나면, 가끔은 울기도 한다. 이야기를 먹는 괴물마냥 그렇게.
오늘의 이 기분을
미래의 나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연애시대에서 은호의 대사. 지금 이렇게 아무리 써놓아봤자,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제대로 알리 없다.
그냥 어쩌다 가끔씩 이렇게 내가 안쓰러워지는 날이 있다는 것도.
오늘의 이 기분을
미래의 나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연애시대에서 은호의 대사. 지금 이렇게 아무리 써놓아봤자,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제대로 알리 없다.
그냥 어쩌다 가끔씩 이렇게 내가 안쓰러워지는 날이 있다는 것도.
아파트 문을 나서는 순간, 후끈한 기운이 몰아친다. 차가운 시멘트와 견고한 알류미늄 샷시에 갖혀있다가 직사광선을 맞이하니 다른 세상인 거 같은 기분. 바람은 어제와도 다르게 뜨듯하다.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뀐다. 꽃도 하루만에 피고, 바람의 느낌도 달라지고, 그런 걸 보면 하루는 참 긴 시간이다.
생각지 않았던, 일종의 '공강시간'이 생겨서 핸드폰을 구경하다가 덜컥 사버렸다. 당장 내야할 돈은 없지만, 할부로 조금씩 돈은 빠져나갈 것이다. 쓸데없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나여... 어제와 오늘에 걸쳐 '결혼제국'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문구도 있다. "이 세대들에게 신자유주의의 함정이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앞뒤로 여러가지 맥락이 있지만, 이 뒤에 2-30대 여성을 '한 마디로 바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만'이라는 우에노씨의 발언도 나온다. 크크. 그 뒤에 노부타씨의 대사 - "정말 인정사정도 없는 노골적인 말투네요." 동의할 수 있나 없나를 떠나서 오랜만에 킥킥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곱씹어볼 내용도 상당하고. 핸드폰 산 얘기가 어쩌다 여기로 왔지? 킁.
뭐 이래저래 해서 엘지텔레콤으로 이동. 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다(다행이도) 정든 나의 핸드폰아, 사요나라!
어제는 바다에 다녀왔다. 몇 년만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하루짜리 여행. 회를 진탕 먹고, 낮술도 진탕 마셨다. 사진 속에 퉁퉁한 내 얼굴을 보며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역시 귀찮다. 요즘은 그저 힘주어 걷는 것이 목표.
(이 날 동행자인 동생냥의 포스팅에 사진이 있숨-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 귀차니즈으음)
목요일마다 내 마음을 뒤틀리게 했던 알바 하나가 끝났다. 얏호! 그곳의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멋진 까페 청년을 못 보는 거 말고는 일푼의 아쉬움도 없다. 후후. 이제 즐겁게 봄을 즐겨봐야지.
일찍 자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자기가 싫다. 자꾸만 뭐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들어와 몇 줄 적어보고 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특별한 기억들도 스물스물 나를 자극하고, <개청춘>의 새로운 구성도 머리 속에서 꼬물대는데 그런 중요한 것들을 적기보다는 쓸데없는 것을 적는 나... 위에 쓴 내용들도 뭔가 단락별로 보이지 않는 번호표가 매겨져있는 거 같다. 뭐지? ㅎ
아 몰라. 휴가의 끝을 잡고 싶은 내 마음이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난 휴가보다 더 즐겁게 일할 자신이 있는 걸!(자기 최면;;;)
생각지 않았던, 일종의 '공강시간'이 생겨서 핸드폰을 구경하다가 덜컥 사버렸다. 당장 내야할 돈은 없지만, 할부로 조금씩 돈은 빠져나갈 것이다. 쓸데없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나여... 어제와 오늘에 걸쳐 '결혼제국'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문구도 있다. "이 세대들에게 신자유주의의 함정이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앞뒤로 여러가지 맥락이 있지만, 이 뒤에 2-30대 여성을 '한 마디로 바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만'이라는 우에노씨의 발언도 나온다. 크크. 그 뒤에 노부타씨의 대사 - "정말 인정사정도 없는 노골적인 말투네요." 동의할 수 있나 없나를 떠나서 오랜만에 킥킥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곱씹어볼 내용도 상당하고. 핸드폰 산 얘기가 어쩌다 여기로 왔지? 킁.
뭐 이래저래 해서 엘지텔레콤으로 이동. 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다(다행이도) 정든 나의 핸드폰아, 사요나라!
어제는 바다에 다녀왔다. 몇 년만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하루짜리 여행. 회를 진탕 먹고, 낮술도 진탕 마셨다. 사진 속에 퉁퉁한 내 얼굴을 보며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역시 귀찮다. 요즘은 그저 힘주어 걷는 것이 목표.
(이 날 동행자인 동생냥의 포스팅에 사진이 있숨-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 귀차니즈으음)
목요일마다 내 마음을 뒤틀리게 했던 알바 하나가 끝났다. 얏호! 그곳의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멋진 까페 청년을 못 보는 거 말고는 일푼의 아쉬움도 없다. 후후. 이제 즐겁게 봄을 즐겨봐야지.
일찍 자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자기가 싫다. 자꾸만 뭐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들어와 몇 줄 적어보고 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특별한 기억들도 스물스물 나를 자극하고, <개청춘>의 새로운 구성도 머리 속에서 꼬물대는데 그런 중요한 것들을 적기보다는 쓸데없는 것을 적는 나... 위에 쓴 내용들도 뭔가 단락별로 보이지 않는 번호표가 매겨져있는 거 같다. 뭐지? ㅎ
아 몰라. 휴가의 끝을 잡고 싶은 내 마음이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난 휴가보다 더 즐겁게 일할 자신이 있는 걸!(자기 최면;;;)
집에 와서는 작업실에서 하던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어디 도서관에라도 가거나 앞에 커피숍 같은데라도 가면 모를까.
집이 커지니까 다른 할 일들이 많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고, 컴퓨터를 바꾸면서 맥과 윈도우가 호환되지 않는 것들 때문에 (한글파일로 하는 작업이라든가) 안 하게 된 것도 있고, 여하튼 그래서 주말이 또 갔다. 어제는 낮술에 이어 저녁술까지 거하게 드시는 바람에 으히히히 거리다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잠들어버렸고, 아침에 일어나서 완전체 연아를 감상하면서 그 직후에 나온 다른 선수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슬퍼져버렸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조건이 필요한 것이로군.
순두부찌개를 해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설거지 하고, 화분에 물을 주고 그러고 나니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어간다. 어제 이불 진드기제거를 하다가 핸드폰을 같이 넣고 돌려버려서 사실은 이 참에 새 걸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게 왠일인지 그 뜨거운 곳에 들어갔다 나와도 너무나 멀쩡하신거다, 이 녀석은. 그치만 잘 됐지 뭐. 지금 내 통장 잔액은 .... 1500원인 걸 ㅎㅎ
저녁은 부대찌개를 해 먹었다. 햄이랑 소시지랑 두 종류나 넣고 제대로 사리면도 넣어 먹었다. 게다가 냉장고 재료 없애기 프로젝트에 힘입어 낮에 열심히 멸치볶음과 오징어무침, 달래+상추무침 등등을 해 놓은 덕분에 푸짐한 저녁상이 되었다. 그런데 너무 푸짐하게 먹어서 먹고 잠이 들고 말았다....는 것. 이번주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틀어져있던 티비에서는 천추태후가 나오고 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하며 벌떡 일어나 이것저것 치우는 것을 마무리하고
낼 아침에 먹을 김밥을 쌌다. 욕심내서 이것저것 넣다보니 열 줄이나;; 두 줄은 먹어치우고 아침용으로 여덟줄이 남았다.
많지 않다구 이 정도. ㅎ 김밥 싸서 남산에서 맥주랑 먹으면 참 좋겠네.
주말에 영화보려고 했던 것도 못 보고, 마무리하려고 했던 다른 일도 못하고
그래서 기분은 루저지만
음식을 잔뜩 먹어 행복한 나의 위...
다시 또 한 주의 시작.
집이 커지니까 다른 할 일들이 많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고, 컴퓨터를 바꾸면서 맥과 윈도우가 호환되지 않는 것들 때문에 (한글파일로 하는 작업이라든가) 안 하게 된 것도 있고, 여하튼 그래서 주말이 또 갔다. 어제는 낮술에 이어 저녁술까지 거하게 드시는 바람에 으히히히 거리다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잠들어버렸고, 아침에 일어나서 완전체 연아를 감상하면서 그 직후에 나온 다른 선수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슬퍼져버렸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조건이 필요한 것이로군.
순두부찌개를 해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설거지 하고, 화분에 물을 주고 그러고 나니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어간다. 어제 이불 진드기제거를 하다가 핸드폰을 같이 넣고 돌려버려서 사실은 이 참에 새 걸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게 왠일인지 그 뜨거운 곳에 들어갔다 나와도 너무나 멀쩡하신거다, 이 녀석은. 그치만 잘 됐지 뭐. 지금 내 통장 잔액은 .... 1500원인 걸 ㅎㅎ
저녁은 부대찌개를 해 먹었다. 햄이랑 소시지랑 두 종류나 넣고 제대로 사리면도 넣어 먹었다. 게다가 냉장고 재료 없애기 프로젝트에 힘입어 낮에 열심히 멸치볶음과 오징어무침, 달래+상추무침 등등을 해 놓은 덕분에 푸짐한 저녁상이 되었다. 그런데 너무 푸짐하게 먹어서 먹고 잠이 들고 말았다....는 것. 이번주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틀어져있던 티비에서는 천추태후가 나오고 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하며 벌떡 일어나 이것저것 치우는 것을 마무리하고
낼 아침에 먹을 김밥을 쌌다. 욕심내서 이것저것 넣다보니 열 줄이나;; 두 줄은 먹어치우고 아침용으로 여덟줄이 남았다.
많지 않다구 이 정도. ㅎ 김밥 싸서 남산에서 맥주랑 먹으면 참 좋겠네.
주말에 영화보려고 했던 것도 못 보고, 마무리하려고 했던 다른 일도 못하고
그래서 기분은 루저지만
음식을 잔뜩 먹어 행복한 나의 위...
다시 또 한 주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