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괜히 블로그 스킨을 뒤적뒤적해서 이것저것 바꿔봤다. 덩야르님처럼 댓글폼에 이미지를 넣고 싶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색만 변경. 디비디를 만들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메신저도 하고, 블로그도 뒤적거려보고 싸이도 방문해본다. 사실 조금 배가 고픈데 북적거리며 밥 먹자고 보채는 다른 반이다 애들이 없으니 혼자 먹기도 좀 심심하게 느껴진다.

쫌 아까 기잉의 블로그에 가서 기잉이 정신분석을 의뢰한 글을 보았는데
내가 설에 느꼈던 기분이랑 비슷해서 기분이 약간 이상해졌다.
나는 역시 아직은 숨기고 사는 것에 능한 인간인 듯.
이번 설에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했는데 많은 생각들이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몸이 욱신거렸는지도 모른다. 요즘 엄마와 동생양이 열광하는 책들에는 대체로 나쁜 생각은 몸을 갉아먹는다고 나와있다.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하면 누가 나를 믿겠냐는 이야기에 늘 고개를 끄덕였지만 나를 가장 불안해 하는 건 역시 나다.

에이-
배고프다
밥먹으며 쓸데없는 고민을 날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