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인정 욕구

take #2008. 2. 15. 00:20
며칠 내가 얼마나 인정받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인정받을일이 생겼다 +_+
역시 고민이 해답?

지난해 느릿느릿, 그렇지만 참 힘들고 어렵게 작업했던
다큐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 가
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에 상영되게 된 것!

아마 큰 화면으로 보면 지금 보이지 않는 아쉬운 점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황보출 어머니랑 같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생각을 하면 마음이 들뜬다.
너무 말랑말랑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하는 고민들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느무느무 흐뭇하다. ^____^

비록 조금 적응이 느리고 뒤늦게 깨닫는게 많은 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사는 거 무섭지만 좋다.
상영을 하면 또 많이 배우겠지. 내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 보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여하튼 자라자! 아자잣!

여성영화제 보러오세요...^^ (아 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