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날자!

골방/사진관2008. 3. 2. 22:57
이것저것 할 일들이 밀려들고 있다.
아까 한참 커피숍에 앉아서 할 일들을 정리하다가 그것마저 지겨워져서 옆에 있던 여행잡지 하나를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되게 무기력해졌었다.
물론 나는 그런 럭셔리한 여행을 가 본적이 없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내가 '와- 여기 참 좋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가격표부터 보는 게 싫었고
거기 써 있는 돈을 벌기 위해 나는 몇 달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참 불쌍해졌고 나는 뭐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나의 고민으로 생각이 옮아갔기 때문일 거라..생각하는데 그 커피숍 안에서는 그냥 그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 기분을 떨치고자 오랫동안 쳐다만보던 앨범 하나를 사고- 재밌을 법한 책도 한 권 샀는데 기분은 썩 나아지지 않았고 떨어져가는 통장 잔고가 더 나를 슬프게 만들무렵.

사진 덕분에 다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