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수요일

월화수목금토일2008. 6. 12. 01:41
뭔가가 멈춰버린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누군가와 얘기하다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혼자 앉아 있다가 그러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도 가끔씩 그렇다.
오늘은 그런 느낌이 잠깐씩 지나갔다. 어떤 순간 누군가와 나눈 인사, 받았던 문자, 들리는 얘기. 툭툭.
잠깐씩 멍해졌다 돌아왔다. 나사가 자꾸 풀리나보다.

요즘 자꾸만 끝에 대해서 생각한다.
히어로즈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웃으면서 했던 말들이 가슴에 박혀있기 때문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