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토요일

월화수목금토일2008. 6. 29. 02:35
이번 주를 돌이켜보니 참 바빴다.
월요일에 페인트 칠 하고 화요일은 회의를 하고 간단한 뒷풀이로 맥주를 먹고 수요일은 이사를 하고 목요일은 이삿짐을 정리하고 필요한 물품을 사고 저녁엔 취소된 교육대신 저녁을 먹고 금요일엔 회의를 하고 장을 보고 용산에 갔다가 다시 사무실에 가고 장을 보고 짐정리를 하고.
토요일은 아침부터 집을 치우고 정리를 하고 사무실에 가고 회의를 하고 촬영을 하고 집에 오고 술을 마시고 다시 술자리를 치우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거 같지만 많은 일을 한 일주일.

행간으로도 다 이야기 할 수 없는 일들도 지나갔다.
소심한 내가 선뜻 손내밀지 못하는 일이거나 혹은 웃으며 얘기했지만 속상햇던 일, 혹은 얘기하고나서 후회했던 일들도 많았다.

주말이 지나간다.
힘을 내고 싶다.
용기가 필요해.
강백호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