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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오늘이 수요일 같지?
오늘 하루만 벌써 몇 번째 요일을 헷갈리고 있다.
아무래도 일요일에 사무실에 나와서 일 한 게 타격인듯 ㅎ
루씨 입성 이후로 일요일은 대청소날이어서 엔간한 일 아니면 안 나왔는데- 오랜만에 일요일에 나왔더니 그 날이 월요일 같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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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답답하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
나도 그런 사람에 가깝고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급반성!
그래도 끼긱끼긱 - 어떻게 굴러가고는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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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을 설친 탓에 회의 마치고 나서 삼실에 들어와 에어컨을 틀어놓고 뒹굴거리며 읽다만 책을 읽는 호사를 누릴까 했는데... 손님이 찾아온 탓에 낮잠 한숨 자질 못했다. 음- 찾아온 게 문제라기 보다 여하튼 좀 복잡한 감정들이 들어서 약간씩 짜증이 났다. 그녀가 찾아온 다급함과 그 다급함 때문에 가려진 배려? 아니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에 대한 교사로서의 화? 피하기만 하려는 태도? 나의 짜증은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나타나버렸다. 나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할 시간도 없이 계속되는 수다- 쉬는 건 포기하고라도 일을 해야 했다. 대답 않는 나에게 근 30분 가까이 이야기를 하시더니 끝말은 '어머 내가 유도심문에 넘어가서 별 얘길 다했네'였다. 나중엔 맥이 좀 풀렸는데 그래서인지 짜증보다는 좀 슬펐다. 그녀가 가진 인정욕구, 나에게도 막 보이니까.
근데 아직도 안 가신다. 이제 슬슬 진짜 한계에 다다르려고 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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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건물 1층에는 기념품 판촉을 하는 작은 사무실이 있다. 6시쯤에 모두 퇴근 한 거 같더니, 플룻 소리 같은 게 난다. 누군가 문을 잠그고 안에서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노래 몇 곡이 지나가고 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재밌는 거로군, 산다는 건.
왜 자꾸 오늘이 수요일 같지?
오늘 하루만 벌써 몇 번째 요일을 헷갈리고 있다.
아무래도 일요일에 사무실에 나와서 일 한 게 타격인듯 ㅎ
루씨 입성 이후로 일요일은 대청소날이어서 엔간한 일 아니면 안 나왔는데- 오랜만에 일요일에 나왔더니 그 날이 월요일 같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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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답답하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
나도 그런 사람에 가깝고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급반성!
그래도 끼긱끼긱 - 어떻게 굴러가고는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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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을 설친 탓에 회의 마치고 나서 삼실에 들어와 에어컨을 틀어놓고 뒹굴거리며 읽다만 책을 읽는 호사를 누릴까 했는데... 손님이 찾아온 탓에 낮잠 한숨 자질 못했다. 음- 찾아온 게 문제라기 보다 여하튼 좀 복잡한 감정들이 들어서 약간씩 짜증이 났다. 그녀가 찾아온 다급함과 그 다급함 때문에 가려진 배려? 아니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에 대한 교사로서의 화? 피하기만 하려는 태도? 나의 짜증은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나타나버렸다. 나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할 시간도 없이 계속되는 수다- 쉬는 건 포기하고라도 일을 해야 했다. 대답 않는 나에게 근 30분 가까이 이야기를 하시더니 끝말은 '어머 내가 유도심문에 넘어가서 별 얘길 다했네'였다. 나중엔 맥이 좀 풀렸는데 그래서인지 짜증보다는 좀 슬펐다. 그녀가 가진 인정욕구, 나에게도 막 보이니까.
근데 아직도 안 가신다. 이제 슬슬 진짜 한계에 다다르려고 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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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건물 1층에는 기념품 판촉을 하는 작은 사무실이 있다. 6시쯤에 모두 퇴근 한 거 같더니, 플룻 소리 같은 게 난다. 누군가 문을 잠그고 안에서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노래 몇 곡이 지나가고 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재밌는 거로군, 산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