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기념

수상한 룸메이트2010. 2. 4. 17:37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는 걸 좋아한다.
나중에 모아서 보면 꽁돈 같기도 하고, 워낙 뭐든 잘 흘리고 다니니까 모아두는 것도 좋고.
동생이랑 자취할 때부터 쓰던 커다란 하이네켄 저금통.
동생이랑 첫 해에 모은 돈이 17만원이었고
그걸 적립식 펀드에 (그 때 딱 한 번밖에 입금을 못 시켰지만;) 넣어서 2년 후 30만원으로 찾았던 ㅎ
룸메와 살면서도 동전을 모았다.
첫 해에는 12만원 정도.
올해는 10원짜리까지 다 해서 15만원이란다.
아래 사진이 루씨에서 이사를 하기 직전에 저금통을 깨서 돈을 세던 때인데,
저 때의 수키는 참 조그마하구나.
지금 수키는 무지무지 커졌다.
우리들도 어딘가, 그만큼 자랐겠지?

우리들의 2주년 기념식은 돈 세는 것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