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이 좋다. 그래서 트위터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 블로그도 돌아다녔다. 지금은 트위터를 그만둔지 4개월쯤 되었고, 페이스북은 물리적 거리가 먼 이들과 가끔 안부를 묻는 도구가 되었고, 블로그는 비었다.텀블러에 일기를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것도 한 달에 두어번을 채우지 못했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도 바빠보이진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그 사람과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다. 다른 사람의 글이 좋을수록 더 쓰기 어려워진 거 같기도 하다. 여하튼 긴 글은 쓰기 어렵다.

굳이 1월에, 너무 새해 결심 티 나게 여기에 뭘 쓴다는 건 작심삼일을 예고하는 거나 다름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기록해둬야겠다. 기억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