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열흘

커피와 **2007. 11. 13. 03:38

담배가 피고 싶다,
고 말해본다
말하고 나면 욕구가 더 충만해 옴을 알지만

쌓여있던 일들이 하나둘 마무리 되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되어 갈'뿐. 완성된 것은 없다.

어제는 혼자 노래방에 갈까 생각해봤다.
아직까지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나게 혼자 노래하고 나면 왈칵 울어버릴까 싶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서 약한 마음의 금연의지를 와락 꺾고
흡연을 할까 했는데

깅이 와서 수다를 떨고 담배를 피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다.
비록 너구리의 다시마를 홀로 먹어버리는 깅이지만
먹을 때 빼면 괜찮은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