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부서진 미래

골방/서재2007. 11. 28. 02:19

얼마전 이음아트에 들렸다가 빠알간 책 한권을 발견했다.
제목도 무서운, 그러나 심금을 울리는 '부서진 미래'.
읽고 나서 한참 우울했고
한참 후에는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졌다.
우리의 미래는 그들과 얼마나 다른가.
당신의 미래는 또 그들과 얼마나 다른가.

"가볍게 살고 있는 자신의 허무한 마음을 합리화 시켜주는 도구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서문처럼, 그들의 삶을 훔쳐본 것에 위안할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해 준 책.
삶이란 아름다우면서 슬프다.


- 이 된다면, 나는 - 를 하고 싶다, 라는 조건부 문장들은
영원히 하고 싶은 것 가까이 갈 수 없는
우리의 슬픈 삶을 떠 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