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매년말마다 다이어리 고르기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나로서는
마음에 쏘-옥 드는 다이어리를 만나는 건 정말 큰큰큰 기쁨이다!
다행히 작년엔 썩 멋진 녀석과 함께 해서
꼬박 1년을 하나의 다이어리를 쓸 수 있었다.(처음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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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작년에 나와 함께한  다이어리.
손바닥만한데다가
다른 번잡스러운 것 없이 위클리만 있는 것도 좋았고,
위클리의 칸이 널찍한 것도 좋았고,
널찍한 면으로 넘기게 되어있는 것도 좋았다.

표지의 그림도 한 몫!

그래서 이걸 한 해 더 쓸까 하다가,
새로운 걸 골라야지 하고 열심히 골라봤는데 썩 맘에 드는 건 없었다.
저런 스타일이라면 양지 다이어리라도 살 의향이 있었는데... 위클리가 세로로 된 건 없더라.
교보, 텐바이텐 등을 서너번 돌아다닌 후
겨우 새로 산 녀석은 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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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 녀석에 비해 크기는 두 배 정도,
그치만 위클리가 큰 게 맘에 들었다.
또 이것저것 끼워 놓을 수 있는 비닐 커버가 있는 것도,
공책 겸해서 쓰려고 일부러 큰 걸 샀는데 무겁지는 않았다.
뭐,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작고 세로로 넘기던 것에 익숙해져서 좀 아쉬웠던 찰나-

오늘 경기문화재단에서 다이어리와 노트, 캘린더 등을 보내왔는데!
검은 가죽커버의 작은 다이어리는 내가 찾던 바로 그것! 이었다.
날짜도 박혀있고, 작고, 세로로 위클리를 쓸 수 있다..ㅠ.ㅠ
마음에 드는 녀석을 발견해서 좋기도 하지만, 새로 산 녀석은 어쩔지 고민이 된다.

아으- 다이어리 고르기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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