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호어스트의 포스트잇2007. 12. 19. 01:05
며칠째 비슷한 강도의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시달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싶기는 하지만 이 지끈지끈한 기분은 머리 마사지나 맑은 공기 마시기 정도로는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인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내 삶이 피폐함이 느껴진다.
몇 년간 아픈데도 뽑지 않고 있는 사랑니? 컴퓨터만 4대인 공간에서의 생활? 과식? 담배? 안 씻음? 대선?
원인 자체가 피폐하다기보다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이라는 것이 피폐하다.
며칠 전에는 치과에 가는 꿈을 꿨는데 치과 의사가 나보고 이렇게 될 때까지 왜 치과에 오지 않았느냐며 타박했다. 심지어 나는 이를 안 닦고 치과에 가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간호사의 타박도 함께 들어야 했다. 결국 내가 치과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물리적인 아픔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인 것이다. ㅋㅋ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기만 해도 그 지수가 많이 낮아진다고 한다.
스펀지에서 그 내용을 본 직후 나는 하루 2리터 물 마시기에 도전 중이다.
나처럼 물을 안 마시던 인간에게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플라시보 효과처럼 물을 마실 때마다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낀다. 아놔 난 정말 단순한 인간인듯-
며칠을 함께 보내고 있는 윤옥과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빈틈을 보여도 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천지차이다. 요즘 나의 빈틈은 흐르고 넘쳐서 그것을 숨기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로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종종 타인에게 강요를 하게 되는데, 그런 순간들을 견디기 점점 어려워 짐을 느끼고 있다. 당신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까지 좋은 건 아니라고!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런 것들이 눈에 띠는 것은 결국 내가 그런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배려가 진정한 배려인 것을.. 열심히 배려랍시고 해 놓고 상대가 몰라주거나 오해하면 서러워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을 닮았다.
으 머리야..
심지어 내일은 대선이다.
옳지 않은 후보들 10명 가운데 한 사람을 찍어야 한다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그렇다고 무효표를 찍으려니 이름도 올리기 싫은 명태가 될까봐 머리가 터지겠다.
어- 깅왔다 잇힝
원인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내 삶이 피폐함이 느껴진다.
몇 년간 아픈데도 뽑지 않고 있는 사랑니? 컴퓨터만 4대인 공간에서의 생활? 과식? 담배? 안 씻음? 대선?
원인 자체가 피폐하다기보다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이라는 것이 피폐하다.
며칠 전에는 치과에 가는 꿈을 꿨는데 치과 의사가 나보고 이렇게 될 때까지 왜 치과에 오지 않았느냐며 타박했다. 심지어 나는 이를 안 닦고 치과에 가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간호사의 타박도 함께 들어야 했다. 결국 내가 치과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물리적인 아픔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인 것이다. ㅋㅋ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기만 해도 그 지수가 많이 낮아진다고 한다.
스펀지에서 그 내용을 본 직후 나는 하루 2리터 물 마시기에 도전 중이다.
나처럼 물을 안 마시던 인간에게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플라시보 효과처럼 물을 마실 때마다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낀다. 아놔 난 정말 단순한 인간인듯-
며칠을 함께 보내고 있는 윤옥과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빈틈을 보여도 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천지차이다. 요즘 나의 빈틈은 흐르고 넘쳐서 그것을 숨기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로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종종 타인에게 강요를 하게 되는데, 그런 순간들을 견디기 점점 어려워 짐을 느끼고 있다. 당신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까지 좋은 건 아니라고!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런 것들이 눈에 띠는 것은 결국 내가 그런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배려가 진정한 배려인 것을.. 열심히 배려랍시고 해 놓고 상대가 몰라주거나 오해하면 서러워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을 닮았다.
으 머리야..
심지어 내일은 대선이다.
옳지 않은 후보들 10명 가운데 한 사람을 찍어야 한다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그렇다고 무효표를 찍으려니 이름도 올리기 싫은 명태가 될까봐 머리가 터지겠다.
어- 깅왔다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