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어 20080322
월화수목금토일2008. 3. 23. 02:06
아침
침
커피
할리스 텀블러는 언제나 내 손에
화정
고등학생
예쁘다
수다
결혼에 관한 수다?
공격적 방어
빠마
눈속임
무거운 몸
통증 다시 시작
알바 일주일차
딩동 딩동
귀여운 매니저씨
나이들었어 나
비, 오다
간만에 이른 귀가
그래도 12시반
내일은 늦잠 예정!
커피
할리스 텀블러는 언제나 내 손에
화정
고등학생
예쁘다
수다
결혼에 관한 수다?
공격적 방어
빠마
눈속임
무거운 몸
통증 다시 시작
알바 일주일차
딩동 딩동
귀여운 매니저씨
나이들었어 나
비, 오다
간만에 이른 귀가
그래도 12시반
내일은 늦잠 예정!
#
뾰로통한 얼굴로 일어나서는 이것저것 잡일을 하다가
남은 밥에 겉절이 + 파김치 + 계란 따위를 볶아 와구와구 먹고
계속 짜증이 난 채로 투덜투덜 뭔가를 하면서 하루의 절반을 보냈다.
텁텁했던 마음.
#
사람이 북적이는 인사동 거리.
나의 절친 우끼시네 화백님의 개인전 오픈을 축하코자 찾은 전시장.
그녀의 작품 중 하나를 강제로 탈환하고
저녁 한끼로 그림값을 때워버림.
우끼시네의 그림들은 그녀의 의도와 상관없이 좀 따뜻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나를 그렸던 무시무시한 그림을 빼고...ㅎㅎ
아무것도 몰랐던 꼬맹이들이 이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개인전을 하다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성장? 글쎄 그런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날 수업시간에 자고, 친구들한테 지저분하다고 타박이나 받던 우리가!
야자시간에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 목록을 만들던 우리가!
뭔가 의미있는 사람이 된 느낌이랄까 ㅎㅎ 물론 그 전에도 의미있는 인간이었다!!!
저녁을 먹을 땐가? 아, 커피를 마실 때, 그녀가 말했다.
나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던 거 같은데, 왜 기쁘지가 않지?
그건 나도 그런 것 같았다.
우리에겐 여전히 답이 없고
하고 싶은 걸 몰랐던 걸까?
하는 물음도 여전하지만
실은 매우 꾸준히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언젠간 뭔가 더 재미나고 즐거운 일이 있을 거다.
여행도 가야 하고. 훗.
#
어제 움을 만나서 '위로 행동'이라는 걸 배웠다. 속으로만 다정하고 겉으로 표현을 잘 못하는 우리 반이다와는 달리, 겉으로 표현에 매우 강한 움 언니들은 오랑우탄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서로에게 위로행동을 해 준다고 했다. 서로 안아주고,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하는 것들. 생각만해도 쑥쓰럽지만 사실 나도 살면서 그런 순간들에 많이 위로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선뜻 하지는 못하지만 위로 받았던 순간들이 많았다. 은근히 낯을 가리는 나에게 먼저 팔짱을 꼈던 친구, 늘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했던 울 엄마, 남몰래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던 친구, 내가 울고 있을 때 다가와서 낑낑 거려주던 강아지 또랑이, 앉아서 티비보고 있을 때 발 밑에 다가와 얼굴을 부비던 고냥이 또또. 속으로만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눈치채기 어렵다. 겉으로 많이 표현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말해줘야지, 나쁜 점만 말고 좋은 점들도, 쑥쓰럽더라도 간지러운 말들에 익숙해져야지 하고 생각했다.
어제 움을 함께 만난 반이다 녀석들도 각자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어제부터 다정한 문자 보내기 경쟁에 돌입하셨다. 덕분에 우울했던 마음이 많이 좋아졌다. 너무 고마웠는데 답문자는 여전히 다정하지 않은 1인으로서 반성... 몹시 다정해지지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하루.
#
스타벅스에서 그란데 컵을 가져왔다 ㅋㅋ 오늘의 착한 일에 기록해야지.
#
상처 받은 마음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슬슬 마음을 풀어야겠다.
생각해보면 나는 참 용서에 인색한 인간이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조금더 너그럽고 다정한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역시 그런 점에선 할머니를 닮았지 뭐야.
내일부터 시작될 한 주에도 즐거움과 다정함이 가득하길!
뾰로통한 얼굴로 일어나서는 이것저것 잡일을 하다가
남은 밥에 겉절이 + 파김치 + 계란 따위를 볶아 와구와구 먹고
계속 짜증이 난 채로 투덜투덜 뭔가를 하면서 하루의 절반을 보냈다.
텁텁했던 마음.
#
사람이 북적이는 인사동 거리.
나의 절친 우끼시네 화백님의 개인전 오픈을 축하코자 찾은 전시장.
그녀의 작품 중 하나를 강제로 탈환하고
저녁 한끼로 그림값을 때워버림.
우끼시네의 그림들은 그녀의 의도와 상관없이 좀 따뜻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나를 그렸던 무시무시한 그림을 빼고...ㅎㅎ
아무것도 몰랐던 꼬맹이들이 이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개인전을 하다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성장? 글쎄 그런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날 수업시간에 자고, 친구들한테 지저분하다고 타박이나 받던 우리가!
야자시간에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 목록을 만들던 우리가!
뭔가 의미있는 사람이 된 느낌이랄까 ㅎㅎ 물론 그 전에도 의미있는 인간이었다!!!
저녁을 먹을 땐가? 아, 커피를 마실 때, 그녀가 말했다.
나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던 거 같은데, 왜 기쁘지가 않지?
그건 나도 그런 것 같았다.
우리에겐 여전히 답이 없고
하고 싶은 걸 몰랐던 걸까?
하는 물음도 여전하지만
실은 매우 꾸준히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언젠간 뭔가 더 재미나고 즐거운 일이 있을 거다.
여행도 가야 하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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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움을 만나서 '위로 행동'이라는 걸 배웠다. 속으로만 다정하고 겉으로 표현을 잘 못하는 우리 반이다와는 달리, 겉으로 표현에 매우 강한 움 언니들은 오랑우탄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서로에게 위로행동을 해 준다고 했다. 서로 안아주고,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하는 것들. 생각만해도 쑥쓰럽지만 사실 나도 살면서 그런 순간들에 많이 위로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선뜻 하지는 못하지만 위로 받았던 순간들이 많았다. 은근히 낯을 가리는 나에게 먼저 팔짱을 꼈던 친구, 늘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했던 울 엄마, 남몰래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던 친구, 내가 울고 있을 때 다가와서 낑낑 거려주던 강아지 또랑이, 앉아서 티비보고 있을 때 발 밑에 다가와 얼굴을 부비던 고냥이 또또. 속으로만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눈치채기 어렵다. 겉으로 많이 표현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말해줘야지, 나쁜 점만 말고 좋은 점들도, 쑥쓰럽더라도 간지러운 말들에 익숙해져야지 하고 생각했다.
어제 움을 함께 만난 반이다 녀석들도 각자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어제부터 다정한 문자 보내기 경쟁에 돌입하셨다. 덕분에 우울했던 마음이 많이 좋아졌다. 너무 고마웠는데 답문자는 여전히 다정하지 않은 1인으로서 반성... 몹시 다정해지지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하루.
#
스타벅스에서 그란데 컵을 가져왔다 ㅋㅋ 오늘의 착한 일에 기록해야지.
#
상처 받은 마음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슬슬 마음을 풀어야겠다.
생각해보면 나는 참 용서에 인색한 인간이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조금더 너그럽고 다정한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역시 그런 점에선 할머니를 닮았지 뭐야.
내일부터 시작될 한 주에도 즐거움과 다정함이 가득하길!
하루가 길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가 기분이 좋아졌다가 지금은 몹시 화가 난 상태.
마음을 삭히려고 블로그에 들어온 걸 보니 이곳이 요즘 나에게 위안의 공간이기는 한가 보다.
오늘 움을 만나서 몹시 위안을 받았고 즐거웠는데
그 기분이 망쳐진 것이 속상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잘 정리해 두어야지 생각했는데
그걸 못하게 만든 지금의 상황이 화가 난다.
사람들이 완벽할 필요도 없고 누구나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내가 마음을 나누어준 상대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참 싫다.
참 싫다, 라고 쓰고 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참 싫은 기분.
스트레스를 받았다가 기분이 좋아졌다가 지금은 몹시 화가 난 상태.
마음을 삭히려고 블로그에 들어온 걸 보니 이곳이 요즘 나에게 위안의 공간이기는 한가 보다.
오늘 움을 만나서 몹시 위안을 받았고 즐거웠는데
그 기분이 망쳐진 것이 속상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잘 정리해 두어야지 생각했는데
그걸 못하게 만든 지금의 상황이 화가 난다.
사람들이 완벽할 필요도 없고 누구나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내가 마음을 나누어준 상대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참 싫다.
참 싫다, 라고 쓰고 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참 싫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