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많이 나서 낼까지 해야 하는 일들도 못 하고 씩씩거리다가
뭔가 기분전환을 해야지 하고 오늘 하루를 가만히 돌아보았다.
은행에 각종 관공서들을 다니느라 매우 피곤한 하루였는데
생각해보니 용감한 일이 하나 있어 적어둔다.
모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중에 슈아와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통화하는 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왠 할배가 오더니
(주변에 사람도 많은데!!! 굳이 전화하고 있는 나에게!!!)
여기 번호표 뽑는데가 어디야? 하고 묻는 거다.
졸라 재수 없게 싱글싱글 웃으며.
그래서 내가
졸라 대범하게
.
.
.
.
.
저기야
그랬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잘 것 없고 심지어 그 할배도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나름 표인봉 김흥수식 소심한 복수이다.
맞대응 반말은 늘 연습해야 한다. 훗.
슈아에게 바로 전화상으로 말한다는 걸 가슴이 두근거려 못했다. ㅎ
I need Suda
월화수목금토일2008. 3. 3. 01:24
넘겨줘야 할 원고를 단 한 줄 써 놓고
지뢰찾기 백만 번에
중간엔 국수도 삶아 먹고 블로그에 들락날락 수십번
이제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머리속 이야기를 정리하는데 너무 익숙해 진 거 같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어.
잘 하고 싶은 일일 수록 더욱더.
수다가 필요해
흑
지뢰찾기 백만 번에
중간엔 국수도 삶아 먹고 블로그에 들락날락 수십번
이제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머리속 이야기를 정리하는데 너무 익숙해 진 거 같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어.
잘 하고 싶은 일일 수록 더욱더.
수다가 필요해
흑
이것저것 할 일들이 밀려들고 있다.
아까 한참 커피숍에 앉아서 할 일들을 정리하다가 그것마저 지겨워져서 옆에 있던 여행잡지 하나를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되게 무기력해졌었다.
물론 나는 그런 럭셔리한 여행을 가 본적이 없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내가 '와- 여기 참 좋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가격표부터 보는 게 싫었고
거기 써 있는 돈을 벌기 위해 나는 몇 달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참 불쌍해졌고 나는 뭐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나의 고민으로 생각이 옮아갔기 때문일 거라..생각하는데 그 커피숍 안에서는 그냥 그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 기분을 떨치고자 오랫동안 쳐다만보던 앨범 하나를 사고- 재밌을 법한 책도 한 권 샀는데 기분은 썩 나아지지 않았고 떨어져가는 통장 잔고가 더 나를 슬프게 만들무렵.
사진 덕분에 다시 업!
아까 한참 커피숍에 앉아서 할 일들을 정리하다가 그것마저 지겨워져서 옆에 있던 여행잡지 하나를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되게 무기력해졌었다.
물론 나는 그런 럭셔리한 여행을 가 본적이 없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내가 '와- 여기 참 좋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가격표부터 보는 게 싫었고
거기 써 있는 돈을 벌기 위해 나는 몇 달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참 불쌍해졌고 나는 뭐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나의 고민으로 생각이 옮아갔기 때문일 거라..생각하는데 그 커피숍 안에서는 그냥 그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 기분을 떨치고자 오랫동안 쳐다만보던 앨범 하나를 사고- 재밌을 법한 책도 한 권 샀는데 기분은 썩 나아지지 않았고 떨어져가는 통장 잔고가 더 나를 슬프게 만들무렵.
사진 덕분에 다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