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소녀 시절

예고편 두둥!

take #2009. 1. 16. 17:09



※ 주의
초반에 몹시 비호감의 목소리가 등장하므로
노약자 및 심장이 약하신 분은 조심하시고
다혈질인 분들은 모니터 멀리서 감상해 주세요.

즐감!

목요일

월화수목금토일2009. 1. 16. 02:28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이제 늙어서 아무때나 눈물이 나오고 추운 것도 못참겠다고 둘러대보았다.
어떤 두려움들이 몸의 기운을 잡아먹을 기세로 들이닥치고 있고
그 안에서 나는 그냥 어떤 동아줄을 잡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참 추운 나날들이라는 건 알겠다.

여행

골방/사진관2009. 1. 14. 02:27
어쩌다 이달 말에 또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남아서 졸라게 일할 반이다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나에게는 여하튼 중요한 기회니까 - 라고 뻔뻔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도착할 곳은 오사카.
열심히 일본어 공부한 것이 쓸모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얘기해보는 것은 재미있을 것이다.
룸메는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수다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다스런 내가 좀 싫을 때가 만타능;;
특히 딴 사람 얘기를 참하게 못 듣고 막 끼어들면 밉다... 미운 내 자신..

네덜란드에 갔던 건 사진조차 어디에 있는지 못 찾겠는데
필름 스캔해 놓은 사진이 몇 장 있기에 올려본다.
올 한해는 좀더 풍성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사물과 세상을 만날 수 있길.

지금 이런 거 왜 쓰냐면;
할 일이 있는데 너무 하기 싫으니까.. 혹은 너무 못하겠으니까? ㅎ


로테르담에서 아마 헤이그로 가던 기차 안인 듯, 건성으로 얘기를 듣는 내가 보인다;
이야기 중인 사람은 결혼을 며칠 앞둔 Erika씨.


영어가 싫다며 맞은편에 앉아 한 시간 동안 창 밖을 바라보던 룸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