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문을 나서는 순간, 후끈한 기운이 몰아친다. 차가운 시멘트와 견고한 알류미늄 샷시에 갖혀있다가 직사광선을 맞이하니 다른 세상인 거 같은 기분. 바람은 어제와도 다르게 뜨듯하다.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뀐다. 꽃도 하루만에 피고, 바람의 느낌도 달라지고, 그런 걸 보면 하루는 참 긴 시간이다.
생각지 않았던, 일종의 '공강시간'이 생겨서 핸드폰을 구경하다가 덜컥 사버렸다. 당장 내야할 돈은 없지만, 할부로 조금씩 돈은 빠져나갈 것이다. 쓸데없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나여... 어제와 오늘에 걸쳐 '결혼제국'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문구도 있다. "이 세대들에게 신자유주의의 함정이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앞뒤로 여러가지 맥락이 있지만, 이 뒤에 2-30대 여성을 '한 마디로 바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만'이라는 우에노씨의 발언도 나온다. 크크. 그 뒤에 노부타씨의 대사 - "정말 인정사정도 없는 노골적인 말투네요." 동의할 수 있나 없나를 떠나서 오랜만에 킥킥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곱씹어볼 내용도 상당하고. 핸드폰 산 얘기가 어쩌다 여기로 왔지? 킁.
뭐 이래저래 해서 엘지텔레콤으로 이동. 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다(다행이도) 정든 나의 핸드폰아, 사요나라!
어제는 바다에 다녀왔다. 몇 년만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하루짜리 여행. 회를 진탕 먹고, 낮술도 진탕 마셨다. 사진 속에 퉁퉁한 내 얼굴을 보며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역시 귀찮다. 요즘은 그저 힘주어 걷는 것이 목표.
(이 날 동행자인 동생냥의 포스팅에 사진이 있숨-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 귀차니즈으음)
목요일마다 내 마음을 뒤틀리게 했던 알바 하나가 끝났다. 얏호! 그곳의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멋진 까페 청년을 못 보는 거 말고는 일푼의 아쉬움도 없다. 후후. 이제 즐겁게 봄을 즐겨봐야지.
일찍 자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자기가 싫다. 자꾸만 뭐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들어와 몇 줄 적어보고 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특별한 기억들도 스물스물 나를 자극하고, <개청춘>의 새로운 구성도 머리 속에서 꼬물대는데 그런 중요한 것들을 적기보다는 쓸데없는 것을 적는 나... 위에 쓴 내용들도 뭔가 단락별로 보이지 않는 번호표가 매겨져있는 거 같다. 뭐지? ㅎ
아 몰라. 휴가의 끝을 잡고 싶은 내 마음이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난 휴가보다 더 즐겁게 일할 자신이 있는 걸!(자기 최면;;;)
생각지 않았던, 일종의 '공강시간'이 생겨서 핸드폰을 구경하다가 덜컥 사버렸다. 당장 내야할 돈은 없지만, 할부로 조금씩 돈은 빠져나갈 것이다. 쓸데없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나여... 어제와 오늘에 걸쳐 '결혼제국'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문구도 있다. "이 세대들에게 신자유주의의 함정이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앞뒤로 여러가지 맥락이 있지만, 이 뒤에 2-30대 여성을 '한 마디로 바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만'이라는 우에노씨의 발언도 나온다. 크크. 그 뒤에 노부타씨의 대사 - "정말 인정사정도 없는 노골적인 말투네요." 동의할 수 있나 없나를 떠나서 오랜만에 킥킥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곱씹어볼 내용도 상당하고. 핸드폰 산 얘기가 어쩌다 여기로 왔지? 킁.
뭐 이래저래 해서 엘지텔레콤으로 이동. 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다(다행이도) 정든 나의 핸드폰아, 사요나라!
어제는 바다에 다녀왔다. 몇 년만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하루짜리 여행. 회를 진탕 먹고, 낮술도 진탕 마셨다. 사진 속에 퉁퉁한 내 얼굴을 보며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역시 귀찮다. 요즘은 그저 힘주어 걷는 것이 목표.
(이 날 동행자인 동생냥의 포스팅에 사진이 있숨-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 귀차니즈으음)
목요일마다 내 마음을 뒤틀리게 했던 알바 하나가 끝났다. 얏호! 그곳의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멋진 까페 청년을 못 보는 거 말고는 일푼의 아쉬움도 없다. 후후. 이제 즐겁게 봄을 즐겨봐야지.
일찍 자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자기가 싫다. 자꾸만 뭐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들어와 몇 줄 적어보고 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특별한 기억들도 스물스물 나를 자극하고, <개청춘>의 새로운 구성도 머리 속에서 꼬물대는데 그런 중요한 것들을 적기보다는 쓸데없는 것을 적는 나... 위에 쓴 내용들도 뭔가 단락별로 보이지 않는 번호표가 매겨져있는 거 같다. 뭐지? ㅎ
아 몰라. 휴가의 끝을 잡고 싶은 내 마음이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난 휴가보다 더 즐겁게 일할 자신이 있는 걸!(자기 최면;;;)
꽃그늘 아래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수상한 룸메이트2009. 4. 8. 01:10
오늘 해야 했던 모든 일들과 일정을 다 취소하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룸메를 만나러 모 학교에 갔다. 4월, 한창 벚꽃으로 가득할 그 곳. 초중고 12년에 대학 5년까지, 17년 가까운 시간동안 3월을 기준으로 새해가 시작된 탓에 3월부터 나는 그렇게 죽자사자 술을 마셔댄 건지도 모른다. 봄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혹은 날카로운) 바람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그 바람에 꽃향기를 실어다주기도 하니 야외에서 낮술을 마시기에는 더없이 적합한 계절이다.
4시즈음 찾은 학교는 북적거렸다. 아직도 바람이 찬 우리집 근처와 다르게 벚꽃이며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라일락까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요즘 대학생들은 다 도서관에서 쩔어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잔디밭에 앉아 술이나 커피(내가 학교에 다닐때는 커피 마시는 인구란 찾아볼 수 없었는데 ㅠ)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짜장면도 시켜놓고, 떡볶이를 먹기도 하고, 화창한 날에 걸맞게(?) 아사히나 하이네켄을 들고 마시는 사람들도 꽤 되었다. 여럿이 모여 소리지르며 노는 게임종족과 둘셋이서 오붓하게 캔 하나 들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 유독 소주병을 자랑스레 꺼내놓고 가장 어두운 곳에 앉아 술을 마시는 무리가 내눈에는 가장 돋보였달까.
꽃그늘 아래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花の陰あかの他人はなかりけり
라고 일본의 모 시인이 오래전 말했다시피
꽃그늘 아래서 술 마시는 그들은 모두다 즐거워 보였다.
몸인지 마음인지 어느 한 쪽은 파삭 늙어버린 나는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그 학교 앞 가장 어두침침한 지역의 추어탕 집에서 소주를 들이켰다. 요즘은 왜그리 추어탕이 먹고 싶은지, 들깨와 산초를 넣어 후루룩 먹고 나면 꽃그늘 아래 부럽지는 않았으나, 이리도 화창한 날에 실내 구석에서 (보기에는) 우중충한 음식에 참이슬 오리지날을 먹는 내가, 조금은 아저씨 같았다.
이 짧은 휴가가 끝나면, 휴가처럼 일하며 남산 자락에 올라 녹두전에 막걸리를 들이키리라,
라고 결심하는 나 역시, 조금 많이 아저씨 같구나.
4시즈음 찾은 학교는 북적거렸다. 아직도 바람이 찬 우리집 근처와 다르게 벚꽃이며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라일락까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요즘 대학생들은 다 도서관에서 쩔어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잔디밭에 앉아 술이나 커피(내가 학교에 다닐때는 커피 마시는 인구란 찾아볼 수 없었는데 ㅠ)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짜장면도 시켜놓고, 떡볶이를 먹기도 하고, 화창한 날에 걸맞게(?) 아사히나 하이네켄을 들고 마시는 사람들도 꽤 되었다. 여럿이 모여 소리지르며 노는 게임종족과 둘셋이서 오붓하게 캔 하나 들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 유독 소주병을 자랑스레 꺼내놓고 가장 어두운 곳에 앉아 술을 마시는 무리가 내눈에는 가장 돋보였달까.
꽃그늘 아래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花の陰あかの他人はなかりけり
라고 일본의 모 시인이 오래전 말했다시피
꽃그늘 아래서 술 마시는 그들은 모두다 즐거워 보였다.
몸인지 마음인지 어느 한 쪽은 파삭 늙어버린 나는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그 학교 앞 가장 어두침침한 지역의 추어탕 집에서 소주를 들이켰다. 요즘은 왜그리 추어탕이 먹고 싶은지, 들깨와 산초를 넣어 후루룩 먹고 나면 꽃그늘 아래 부럽지는 않았으나, 이리도 화창한 날에 실내 구석에서 (보기에는) 우중충한 음식에 참이슬 오리지날을 먹는 내가, 조금은 아저씨 같았다.
이 짧은 휴가가 끝나면, 휴가처럼 일하며 남산 자락에 올라 녹두전에 막걸리를 들이키리라,
라고 결심하는 나 역시, 조금 많이 아저씨 같구나.
sm
호어스트의 포스트잇2009. 4. 6. 00:00
꿈에서 운전을 했다. 현실에서도, 꿈 속에서도 나는 면허가 없다. 운전을 해 본 경험도 없다. 꿈 속에서의 나는 운전을 하며 달리는데에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면허가 없다'는 것을 들킬까봐 운전하는 내내 겁을 먹고 있다. 저기까지만 가면 돼, 신호위반이라도 해서 걸리면 무면허가 탄로날거야, 이게 엑셀인가? 이게 브레이크인가? 꿈 속의 나는 쉴 새 없이 걱정을 한다. 그런 나를 시험이라도 하듯 경찰이 주차위반이라며 다가와 면허증을 요구한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나는 '당신 정말 경찰이에요?' 라고 묻는다. 그 물음과 함께 그는 사기꾼이 되어 에이, 이러면서 도망을 가고,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다.
소심하군. 꿈에서조차.
꿈에서 깨서 든 생각은 그거였다. 운전을 하면서도 긴장했던 그 마음이 너무 생생해서 그 날 아침 일기장에 꿈 내용을 잔뜩 적어두었다. 나에게 면허증을 요구하던 경찰은 어느새 보이스피싱 전문의 중국인이 된다거나, 그래서 내가 들어간 건물 안에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었다는 내용들도 적혀있다. 그들을 만나면서도 생각했던 거 같다. 아, 나가고 싶다... 너무 힘들어... 그치만 나는 그냥 눈을 피하거나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그 시간들을 버텨내는 것이다. 꿈에서조차!
오늘 아침 샤워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너무 끝도 없이 한참 눈물이 나서 조금 놀랐다. 참으면서 눌러놓았던 것들이 어느 한 마디에 다시 살아났고, 다른 기억들을 마구 끄집어내버렸다.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 괜찮다고 했던 것도, 이해한다고 했던 것도, 그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걸 안다는 말도 사실 다 거짓말이다. 한번도 괜찮은 적이 없고 이해한 적도 없다. 너무 작은 것에 상처받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그까짓것도 이겨내지 못하는 유약한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서, 소심한 사람보다는 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참았을 뿐. 웃었을 뿐. 그 기억들이 강펀치를 날렸다. 오늘 하루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걷다가, 집에서 몇 번이고 더 울었다. 그 표정과 그 말투를 기억하는 내가 싫어서 더 울었다. 초라한 년. 하찮은 년. 자기를 예뻐해야 한다는 둥 말로는 잘 떠들어놓고 나는 나를 보듬어 주지 못했다. 그 사람들의 그 말들 속에 갇혀서,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억지 웃음을 짓고 있었을 뿐이다. 경멸의 눈빛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똑같은 기분으로 다시 돌아온 걸 보면.
소심한 건 자랑이 아니다. 안다. 나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이야, 라는 말이 가진 폭력에 대해서도 안다. 피해자가 되고 싶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안 그런 척 하면서 병신같이 실실 쪼개는 거 보다는 내가 소심한 걸 인정하고, 그 순간에 그 불편함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거 뿐이다. 이미 놓쳐버린 수많은 순간들을 붙들고 이렇게 질질 짜는 것 보단 그 면전에서 욕이라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거지. 너 면전에 대 놓고 욕 잘 하잖아, 라고 물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면전에 대 놓고 욕 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가진 진짜 상처를 건드리지 않은 사람들인 거 같다. 상처니 뭐니 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내가 한 말들에 상처받은 사람은 더 많겠지. 근데 지금 나의 작은 마음은 그들까지 걱정할 여력은 없는 거 같다.
소심하군. 꿈에서조차.
꿈에서 깨서 든 생각은 그거였다. 운전을 하면서도 긴장했던 그 마음이 너무 생생해서 그 날 아침 일기장에 꿈 내용을 잔뜩 적어두었다. 나에게 면허증을 요구하던 경찰은 어느새 보이스피싱 전문의 중국인이 된다거나, 그래서 내가 들어간 건물 안에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었다는 내용들도 적혀있다. 그들을 만나면서도 생각했던 거 같다. 아, 나가고 싶다... 너무 힘들어... 그치만 나는 그냥 눈을 피하거나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그 시간들을 버텨내는 것이다. 꿈에서조차!
오늘 아침 샤워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너무 끝도 없이 한참 눈물이 나서 조금 놀랐다. 참으면서 눌러놓았던 것들이 어느 한 마디에 다시 살아났고, 다른 기억들을 마구 끄집어내버렸다.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 괜찮다고 했던 것도, 이해한다고 했던 것도, 그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걸 안다는 말도 사실 다 거짓말이다. 한번도 괜찮은 적이 없고 이해한 적도 없다. 너무 작은 것에 상처받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그까짓것도 이겨내지 못하는 유약한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서, 소심한 사람보다는 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참았을 뿐. 웃었을 뿐. 그 기억들이 강펀치를 날렸다. 오늘 하루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걷다가, 집에서 몇 번이고 더 울었다. 그 표정과 그 말투를 기억하는 내가 싫어서 더 울었다. 초라한 년. 하찮은 년. 자기를 예뻐해야 한다는 둥 말로는 잘 떠들어놓고 나는 나를 보듬어 주지 못했다. 그 사람들의 그 말들 속에 갇혀서,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억지 웃음을 짓고 있었을 뿐이다. 경멸의 눈빛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똑같은 기분으로 다시 돌아온 걸 보면.
소심한 건 자랑이 아니다. 안다. 나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이야, 라는 말이 가진 폭력에 대해서도 안다. 피해자가 되고 싶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안 그런 척 하면서 병신같이 실실 쪼개는 거 보다는 내가 소심한 걸 인정하고, 그 순간에 그 불편함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거 뿐이다. 이미 놓쳐버린 수많은 순간들을 붙들고 이렇게 질질 짜는 것 보단 그 면전에서 욕이라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거지. 너 면전에 대 놓고 욕 잘 하잖아, 라고 물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면전에 대 놓고 욕 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가진 진짜 상처를 건드리지 않은 사람들인 거 같다. 상처니 뭐니 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내가 한 말들에 상처받은 사람은 더 많겠지. 근데 지금 나의 작은 마음은 그들까지 걱정할 여력은 없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