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와요
호어스트의 포스트잇2007. 12. 7. 01:15
집에 오는 길에 눈이 왔어요.
3일만에 돌아오는 집 앞에는
소복하니 눈이 쌓여 있었죠.
고갯길을 넘어와야 하는 마을 버스 안에서는
꽃다발을 들고 있는 남자가 옆에 앉았어요.
12시가 넘은 시간,
그는 누군가에게 그 꽃을 주기 위해 버스에 올랐나봐요.
전화통화를 하는 그 얼굴이 계속 환해서
스치는 꽃향기가 제법 어울려보였죠.
그 덕분에 나는 오늘,
아주 조금 외로웠어요.
<작년, 평택으로 가던 기차 안, 그 때도 눈이 많이 왔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5652345878026310)
3일만에 돌아오는 집 앞에는
소복하니 눈이 쌓여 있었죠.
고갯길을 넘어와야 하는 마을 버스 안에서는
꽃다발을 들고 있는 남자가 옆에 앉았어요.
12시가 넘은 시간,
그는 누군가에게 그 꽃을 주기 위해 버스에 올랐나봐요.
전화통화를 하는 그 얼굴이 계속 환해서
스치는 꽃향기가 제법 어울려보였죠.
그 덕분에 나는 오늘,
아주 조금 외로웠어요.
<작년, 평택으로 가던 기차 안, 그 때도 눈이 많이 왔었어>
거의, 마지막 편집을 하고 있다.
따땃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업실에서
히말라야의 커피를 마시며
깅님이 깎아주신 배와 감을 곁들여 먹고
미적미적 느릿느릿 하고 있다.
옆에선 깅님이 잔소리시다.
그녀와 나는 서로 어떤 면인가가 비슷해서
서로의 단점을 '비교적'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자꾸 서로 잔소리를 해 댄다.
뭐
싫지는 않다. 히히
타닥타닥
조용한 작업실에 울리는 키보드 소리도
싫지 않고
햇살도 커피 향기도 가습기의 웅웅 거림도
자 그럼 이제 그만 노닥거리고-
따땃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업실에서
히말라야의 커피를 마시며
깅님이 깎아주신 배와 감을 곁들여 먹고
미적미적 느릿느릿 하고 있다.
옆에선 깅님이 잔소리시다.
그녀와 나는 서로 어떤 면인가가 비슷해서
서로의 단점을 '비교적'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자꾸 서로 잔소리를 해 댄다.
뭐
싫지는 않다. 히히
타닥타닥
조용한 작업실에 울리는 키보드 소리도
싫지 않고
햇살도 커피 향기도 가습기의 웅웅 거림도
자 그럼 이제 그만 노닥거리고-
월요일을 집청소날로 정했다. 내맘대로-
어젯밤엔 1시에 자리에 누웠는데 4시 반에 잠이들었다.
달콤, 살벌한 연인과 엘워드3 시즌의 몇 회였나를 죽 틀어놓고
멍하게 핸드폰을 꺼내 고스톱을 치고
여하튼 그러다가 늦잠자고 뒹굴뒹굴-
밀린 빨래를 포함한 보송보송을 위한 이불 빨래
마루와 부엌은 청소기로 슝슝
설거지는 뒤로 미루고 ㅎㅎ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풀지않은 이삿짐이 있고
내 방은 그냥 문을 닫아버렸다. -_-
그래도 청소를 하고 나니 기분이 힛. 좋다.
거기다
드디어 명함 시안을 받았다.
역시 물질적인 것이 눈에 보여야 내가 뭘 하고 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
이상하게 자꾸만 보고 싶어서 몇 번씩 컴퓨터를 들락거리고 있다.
천천히 빠르게 심심하게 가자..
어젯밤엔 1시에 자리에 누웠는데 4시 반에 잠이들었다.
달콤, 살벌한 연인과 엘워드3 시즌의 몇 회였나를 죽 틀어놓고
멍하게 핸드폰을 꺼내 고스톱을 치고
여하튼 그러다가 늦잠자고 뒹굴뒹굴-
밀린 빨래를 포함한 보송보송을 위한 이불 빨래
마루와 부엌은 청소기로 슝슝
설거지는 뒤로 미루고 ㅎㅎ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풀지않은 이삿짐이 있고
내 방은 그냥 문을 닫아버렸다. -_-
그래도 청소를 하고 나니 기분이 힛. 좋다.
거기다
드디어 명함 시안을 받았다.
역시 물질적인 것이 눈에 보여야 내가 뭘 하고 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
이상하게 자꾸만 보고 싶어서 몇 번씩 컴퓨터를 들락거리고 있다.
천천히 빠르게 심심하게 가자..